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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3년 안에 내 집 마련하는 실전 계획 세우는 법

by up-find 2025. 4. 23.

1. 내 집 마련, 3년이면 충분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내 집 마련은 10년은 걸릴 일’이라고 체념하듯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운다면 3년이라는 시간 안에도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수도권의 대형 아파트는 어렵지만, 실거주 목적의 소형 아파트, 신축 빌라, 수도권 외곽의 신도시는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가 된다.

핵심은 목표 설정 → 자금 계획 수립 → 금융 활용 → 주택 선택 → 타이밍 조절의 5단계 로드맵을 따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감정적으로 접근하다가 실패한다. 예를 들어, ‘서울이 아니면 의미 없다’, ‘지금은 집값이 너무 비싸니까 기다리자’는 생각이 그렇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은 감정이 아닌 데이터와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2. 자금 계획 세우기: 얼마나 모을 수 있고, 얼마나 빌릴 수 있는가?

내 집 마련의 첫 단계는 당연히 예산 설정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숫자가 필요하다. 하나는 내가 모을 수 있는 금액(자기 자본), 다른 하나는 **내가 빌릴 수 있는 금액(대출 가능액)**이다.

예를 들어, 월 실수령액이 350만 원인 직장인이 생활비를 250만 원으로 줄이고 월 100만 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해보자. 1년에 1,200만 원, 3년이면 3,600만 원이다. 여기에 연말정산 환급, 상여금, 재테크 수익 등을 합치면 약 4천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대출이다.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특례보금자리 등 정부 보증 상품을 활용하면, 소득 수준에 따라 2억~3억 원까지 가능하다. 이때 중요한 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다. 연봉 4,000만 원이면 DSR 40% 기준으로 연간 1,600만 원까지 원리금을 갚아야 하므로, 대출 상환 계획도 함께 짜야 한다.

이렇게 자기자본 4천만 원 + 대출 2.5억 원이면, 총 2.9억~3억 원의 자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 예산에 맞는 지역, 평형, 아파트를 탐색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3. 어디에 어떤 집을 살 것인가? 지역과 타입 선정 전략

집값은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에 맞는 집을 찾는 것도 전략이다. 수도권에서 신축 아파트를 3억 원 이하에 찾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을 보면 기회는 존재한다.

  • 인천, 경기 외곽, 시흥·화성·평택 등 2기·3기 신도시
  • 지방 광역시의 재개발 예정 지역
  • 비인기 지역이지만 교통 호재가 있는 곳(GTX, 신도시 지정 등)
  • 소형 평형(전용 59㎡ 이하)의 신축 빌라 또는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특히 청약은 무조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다자녀 가구 등은 당첨 확률이 높고,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청약 통장은 지금 당장 개설하고, 가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수다.

또한 실거주가 우선이기 때문에 교통, 직장 접근성, 자녀 교육 환경 등도 따져봐야 한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5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기본기 있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실행력을 높이는 체크리스트: 3년 플랜

이제 계획을 실천으로 옮길 시간이다. 3년간 해야 할 일을 아래의 체크리스트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개월 차: 가계부 작성, 소비 패턴 분석, 매달 저축 목표 설정
  • 3개월 차: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설, 무주택자 유지 확인, 청약가점 계산
  • 6개월 차: 금융 상담을 통해 내 대출 한도 확인, 디딤돌·보금자리론 조건 숙지
  • 1년 차: 주거비 절감(월세 → 전세 전환 또는 부모님 댁), 주택 매매 관심 지역 3곳 선정
  • 2년 차: 모은 자금 + 대출 한도로 실제 매물 시세 조사, 청약 신청 시작
  • 3년 차: 내 집 계약 또는 청약 당첨 → 대출 실행 → 입주 또는 이사 준비

이렇게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으면 내 집 마련이 ‘언젠가’가 아니라 ‘3년 후’라는 확정된 미래가 된다. 중요한 건 실행력과 일관성, 그리고 매달 점검하는 자기 점검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