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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5년 안에 아파트 사기를 위한 직장인의 전략

by up-find 2025. 4. 24.

1. “나는 과연 5년 안에 집을 살 수 있을까?”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아파트 값이 너무 비싸진 건 아닐까?’, ‘대출은 얼마나 받을 수 있지?’, ‘내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을까?’ 등등.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수억 원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계획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서울 외곽, 경기 북부, 인천, 충청권 등 지방 및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는 2억~4억 원대의 실거주용 아파트가 존재한다. 물론 교통이나 생활 편의 시설은 주요 도심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첫 단계를 밟기에는 충분한 조건이다. 이 글에서는 5년 안에 실현 가능한 아파트 구입 전략을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2. 1년차: 현재 상황 진단과 목표 설정 

5년 안에 집을 사기 위해선 지금의 자산과 소득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막연히 “집 사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

  • 연 소득과 부채 파악
    직장인의 연봉(예: 연 3,500만 원~5,000만 원)과 기존 대출 현황, 신용등급 등을 분석해야 한다. 이는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목표 지역 설정
    희망 거주 지역과 대체 가능 지역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 대신 경기 북부나 인천, 충청권을 대안으로 삼는 전략도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 목표 금액 설정
    현 자산과 5년간 모을 수 있는 저축액, 대출 가능 금액을 합쳐 목표 아파트 가격대를 설정한다. 예:
    현재 자산 2,000만 원 + 연 저축 1,200만 원 x 5년 = 8,000만 원
    여기에 대출 2억 원을 더하면 약 2억 8,000만 원의 아파트까지 접근 가능하다.

이 단계에서는 청약통장 개설, 신용 관리, 부채 최소화, 정부 주택 정책 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3. 2년~3년차: 자산 증식과 정책 활용 

이 시기는 종잣돈을 만들고, 청약이나 정책 활용을 통해 기회를 확보하는 시기다.

  • 적극적인 저축과 소득 증가 노력
    월 최소 100만 원 이상 저축을 목표로,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부업이나 연봉 협상 등을 통해 소득을 늘려야 한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급여 상승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 청약 가점 쌓기 및 특별공급 준비
    무주택자, 청약통장 납입 횟수, 부양가족 수 등이 주요 청약 가점 항목이다. 특히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청년 특공 대상자라면 특별공급을 활용할 수 있다.
  • 정부 대출 및 세금 혜택 확인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청년 전월세 자금 대출 등 자격 요건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자.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취득세 감면, 양도소득세 면제 등 혜택도 주어진다.
  • 소형 아파트 또는 구축 주택에 눈 돌리기
    새 아파트가 아니어도 괜찮다. 실거주 가능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10~20년 차 구축 아파트나 리모델링 가능한 매물에 주목하자.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3~5년 차에 실질적인 집 구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4. 3년~4년차: 매수 타이밍과 대출 활용 전략

드디어 본격적인 내 집 마련의 실행 단계다. 이 시기의 핵심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다.

  • 부동산 사이클 확인하기
    상승기, 조정기, 하락기 중 어떤 국면인지 판단해 시기를 선택한다. 2023~2024년은 금리 인상기의 여파로 하락장이었지만, 2025년 이후 회복세 가능성이 보이므로 과도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 대출 전략 세우기
    금리가 중요한 변수인 만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부 지원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리금 상환 가능성도 따져야 한다.
  • 계약 전 꼼꼼한 점검
    등기부등본 확인, 건축물대장 조회, 하자 여부, 입주 시기 등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 갈아타기 전략까지 고려
    처음부터 ‘영원한 집’을 살 필요는 없다. 3~5년 간 실거주 후, 자산 상승에 따라 더 나은 지역이나 아파트로 이동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5. 내 집 마련은 꿈이 아니라, 전략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불안에 시달린다. 하지만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인 전략으로 바꾸면 현실이 된다.

‘나에겐 아직 너무 멀다’고 느껴졌던 내 집 마련이 사실은 ‘매달 100만 원 저축’, ‘청약통장 유지’, ‘대출 조건 정비’ 같은 소소한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자신의 자산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며, 시장 흐름을 잘 읽는다면 5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부동산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5년 뒤에는 정말로 열쇠를 손에 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