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직장인 청약 가점 올리는 방법 7가지

1. 왜 청약 가점이 중요한가?

청약 제도에서 가점제는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이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특히 수도권과 인기 지역의 아파트 청약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당첨자의 대부분이 높은 가점을 가진 신청자다. 가점이란 말 그대로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점수화해 총 84점 만점 중 고득점자 순으로 당첨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직장인의 경우, 결혼 여부, 자녀 유무, 청약통장 관리 여부에 따라 가점이 천차만별이다. 실질적으로 70점 이상의 고가점자만 당첨이 가능한 단지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으로 가점을 관리하고 올려야 내 집 마련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무주택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가점을 올릴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정리해본다.

2. 무주택 기간 늘리기와 청약통장 꾸준히 유지

가점 항목 중 가장 많은 점수(32점)를 차지하는 것이 ‘무주택 기간’이다. 30세 이후 또는 혼인 신고일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이 산정되기 때문에, 결혼을 늦추거나 전세, 월세로 살며 무주택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가점을 높이는 방법이다. 만약 현재 집을 공동명의로 갖고 있거나 상속받은 경우라면, 처분 여부에 따라 무주택 기간이 초기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 방법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가입 후 1년 이상부터 점수가 부여되며, 15년 이상이면 최대 17점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청약통장은 가입 기간뿐만 아니라 매월 납입금액도 중요하다. 민영분양의 경우 지역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해야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최소 10만 원 이상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좋다.

3. 부양가족 수 늘리기와 결혼 계획

가점제에서 부양가족 수는 최대 35점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항목이다.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직계비속(자녀)이 모두 포함되며, 한 가구로 주민등록등본상 등록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하거나 부모님을 함께 거주하게 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가점이 상승한다.

결혼은 가점 산정 기준에도 영향을 준다. 결혼을 하면 세대주 변경, 부양가족 수 증가로 가점에 유리해진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특별공급에서는 혼인신고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기도 한다. 단, 부양가족은 6개월 이상 동일 세대에 거주해야 인정되므로, 청약 신청 전에 가족 구성원 변경이나 세대주 변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특별공급 활용과 거주지 이전

직장인이라면 특별공급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가점 확보에 도움이 된다. 특별공급은 일반청약보다 경쟁률이 낮고, 무주택 직장인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생애 최초 특별공급, 다자녀 가구,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있다. 특히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가점보다 소득과 자녀 수, 혼인 기간을 기준으로 배정되므로, 가점이 낮은 직장인이라도 당첨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방법은 거주지 이전이다. 수도권 인기 단지는 해당 지역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권이 주어지며, 지방도 동일하다. 만약 당첨 가능성이 높은 신도시, 택지개발지구로 주소지를 옮긴다면, 우선 공급 대상 자격을 얻어 청약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회사와 거리가 멀더라도 가족 주소지만 해당 지역으로 옮기는 방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5. 주택 처분과 세대분리, 청약 정보 꾸준히 확인

가점제는 현재 무주택 여부를 매우 엄격하게 따진다. 만약 본인이나 배우자가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권, 상속받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빠르게 처분해야 무주택 기간이 새롭게 계산된다. 청약을 염두에 둔 직장인이라면 가점에 불이익이 없는지 재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성인 자녀가 세대 분리 후 부모 세대의 부양가족 수가 줄어드는 경우 가점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의 결혼이나 독립 계획도 미리 고려해 세대주 변경, 부양가족 포함 여부를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약 정보는 수시로 확인하고 공부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LH, SH공사, 각종 분양 정보 사이트, 청약알림 앱을 통해 청약 가점 커트라인, 경쟁률, 당첨 사례를 분석해 내 상황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청약 가점은 하루아침에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직장인에게는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가 당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7가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누구나 가점을 점차 끌어올릴 수 있다.